내용
강사: 이철환 선생님/ 강관섭 선생님(안산디자인문화고 역사교사)
<탐방 순서>
청문당(부곡동) – 사세충렬문(와동) – 오정각/고송정(화정동)
<탐방 내용>
두번째 지역사 탐방은 하루종일 무더운 날씨 속에서 이루어졌어요~
첫 방문지는 부곡동에 있는 청문당이었어요. 청문당은 조선 후기 양반가옥을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진주 유씨 집이에요. 강세황의 처가 진주 유씨였으며, 처남 유경종의 집에 처가살이를 하며청문당의 실경을 그렸는데 이 그림이 <지상편도>에요. 현재는 안채, 사랑채, 아래채만 남아있고 후원에는 화계가 조성되어 250년된 모과나무가 있어요. 이철환 선생님은 가옥의 형식, 건축학적 이름을 많이 설명해주셨는데 지붕과 보, 기둥, 서까래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어요.
두번째 방문지는 와동의 사세충렬문이에요. 이 곳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목숨을 바친 김여물 장군 집안에 조정에서 내린 정문(旌門)을 보관한 곳이에요. 이들은 김여물(김류 아버지)의 후실인 평산 신씨, 김류의 부인인 진주 유씨, 김류 아들 김경징의 처 고령 박씨, 김류 손자 김진표의 처 진주 정씨까지 4대 열녀는 청나라 군사가 강화도에 침입하자 적의 포로가 되어 만행을 당하는 것보다는 죽는 편이 옳다고 하여 강화도 앞바다에 몸을 던져 순절하였어요. 4대에 걸친 고부를 기린 곳이에요.
세번째 방문지는 화정동 오정각이었어요. 화정동은 너비울, 고주물, 가래울 3개의 마을로 구성된곳인데, 화정은 꽃 화(花)와 우물 정(井)으로 쓰고, ‘꽃우물’이라는 이름의 발음이 변하여 ‘고주물’ 마을로 불린 곳이에요. 요즘은 다시 꽃우물 마을로 사용하고 있었어요. 오정각은 너비울 마을에 있는데요, 이곳은 김녕 김씨 집성촌이었대요. 조선 세조 때 단종 복위 모의에 가담했던 사육신과 함께 참형을 당한 충의공 김문기, 아들 김현석, 손자 탄옹(炭瓮) 김충주, 증손자 김경남, 현손 김약전 삼효자의 효자정문 등 5대에 걸친 충신정문과 효자정문을 한 곳에 모셔 놓은 곳이에요. 오정각에서 조금 내려가면 고송정이 있어요. 이 곳은 김충주가 탄옹이라는 호를 지어 숯을 굽고 살면서 단종과 함께 죽은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생각하며 흘린 눈물에 의해 말라 죽은 소나무가 있었던 자리라고 하는데요, 아들 김현석이 이 곳에 고송정을 지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