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첫번째 지역사 탐방을 다녀왔어요~
우리를 인솔하고 안내해주신 원곡고등학교 역사교사 이을 선생님은 지성을 겸비한 훈남이셨어요.
첫번째 방문한 곳은 신길동 선사유적공원~
수업받으며 사진으로 보기만 했는데, 실제 가보니 파란 하늘과 어울러진 공원이
선사시대 역사공부하기에 좋았어요~
석기마녀분들은 타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사탐방수업도 진행중이었어요~
공원에는 23기의 집터가 있었고, 움집 집터 내부를 보면 기본적으로 4개의 기둥과 가운데 화덕이 있어요.
그 중에 6개의 기둥과 2개의 화덕이 있는 터가 2개가 있었는데, 누구의 움집이었는지는 알 수 없겠죠?
마을 족장일 수도 있고, 모계사회라고 추측해 볼 때 사냥을 다녀야 하는 남자들 일꾼들의 숙소였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
이 곳의 집터는 전체적으로 불에 탄 흔적이 있고 작은 토기가 없는 특징이 있는데
전쟁에 의한 것인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것인지 역시 알수는 없다고 해요.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선부동으로 고인돌이 있는 곳이었어요.
처음 고인들을 보고서는 놀라서 말을 할수가 없었는데..
큰 바위와 뭐가 다른지 알수 없어서였죠..
그런데 그 돌 밑에 석관이 출토되었으며 다양한 유물들이 나왔으며,
이러한 것들을 국가로 귀속되고 현재는 바위만 있어요.
이을 선생님의 설명이 없었다면, 고인돌의 의미를 찾지 못했을 거에요..
선사시대는 말 그대로 역사가 쓰여지기 전이기 때문에
죽음을 대하는 사람들의 문화를 비교하면서 추측해 나가는 것인데
지역마다 고인돌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다음은 시흥 능곡동 선사유적공원인데, 우리 안산과 비교하면서 공부하면 더욱 재미있어요.
역사를 되짚어 본다면 집터의 수가 비슷한 것으로 볼 때 안산에서 시흥쪽으로 이동한 것이 아닐까 하고 유추해 볼수도 하고
현재 복원해둔 장소를 비교해 본다면 안산과 시흥의 행정기관이나 주민들이 역사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알수도 있을 거에요~
마지막으로 성호기념관 옆 고인돌을 보러 이동하였어요..
안산 주민이라면, 안산 관내 학생이라면 한번쯤은 가봤을 성호기념관에 고인돌이 있는 걸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우리 모두 이 공원에서 놀았으면서도 고인돌이 있었다는 것은 몰랐다는 것에 더욱 놀라웠어요.
역사는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보지 않으면 스쳐지나가버릴 수도 있을거에요.
그리고 그 안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와 연결하고 미래를 그려나가는 태도를 갖춘다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
이을 선생님의 핵심 포인트는 안산은 살기 좋은 곳이다라는 것이었어요~
안산은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아왔던 지역이었기 때문이지요..
안산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들이 우리 지역을 살기 좋은 곳으로 느끼며 살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이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어 활동한다면 재미있는 우리 동네가 될 수 있겠죠?
두번째 탐방도 기대가 됩니다.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면 행복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