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1. 캠프주제 : '청소년, 역사로 통하다'
2. 프로그램
(1) 조별 마인드맵 : 역사하면 생각나는 것 사방팔방 마인드맵 :
마인드맵을 통해 청소년들이 역사에대해 갖고있는 편견과 시각들을 알아보는 시간
사회 : 전우란
(2) 강의 : 역사 속으로 한걸음 더 들어가기_선감학원과 대부도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
강사 : 신대광 (원일중 역사교사)
(3) 역사 퀴즈
우리는 안산 역사와 선감학원의 역사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있을까.
조별 역사 퀴즈대회(#언제부터 역사퀴즈가 이렇게 치열했었나 #11점까지 올라간 뒤집기 점수)
(4) '내가 가진 힘으로 역사를 전하다' _ 티셔츠와 에코백에 우리가 관심갖고 있는 역사를 표현해보자
- 티셔츠와 에코백에 직물용 크레파스로 역사적인 이야기와 메시지를 장식하기
- '나도 패션왕'_ 조별로 역사를 주제로 꾸민 티셔츠와 에코백으로 패션쇼 해보기.
평가/소감
청소년역사캠프 첫째날, 애들이 역사캠프를 지루해 할 거란 편견을 단번에 깼던 시간이었다.
조별로 고등학생과 중학생을 적절하게 섞어서 4개조로 나눠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반응이 좋아서 좀 놀랐다.
뒤돌아보니 별로 재미없어 보이는 프로그램들까지 열성적으로 참여해준 마을 아이들에게 모든 공을 돌릴 수밖에 없을 거 같다.
일단 이번 캠프 프로그램 사회를 마을에서 자라 어느덧 대학생이 된 전우란 학생(한신대 사회학과 2학년)이 봐서, 아이들이 더 친근하고 편하게 캠프 프로그램을 대했던 것 같다. 함께 캠프를 진행했던 오다예 청년도 아이들을 꼼꼼하게 챙기면서, 역시 젊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어떤 에너지를 이번 캠프에서 느낄 수 있었다.
강의 할때 빼고는 조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서로 서먹서먹 했던 아이들이 친해지는 과정을 하나하나 프로그램을 지날 때마다 느낄 수 있어 뿌듯했다. 형아 누나 언니들은 중학교1학년 아이들이 어색할까봐 배려하면서 잘 이끌어 줬고, 동생들은 언니오빠 형들을 잘 따라줘서 보는내내 흐뭇했다.
마인드맵 역사퀴즈를 하면서 슬슬 달아오르더니, 마지막에 티셔츠 패션쇼를 할 때는 데굴데굴 구를 정도로 너무 많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패션쇼는 아이들이 많이 부끄러워 할 거라 큰 기대를 많이 안했는데, 티셔츠 디자인부터 조별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패션쇼때 포즈도 생각하면서, 아이들이 함께하는 기쁨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 보느내내 즐거웠다.
특히 4조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애를 상상하며 티셔츠를 조 아이들이 순서대로 디자인해서 더 큰 감동을 줬다. 노란 나비로 통일성을 준 것도 좋았고, 패션쇼 마지막에 다같이 손 잡는 포즈를 취하는 모습도 왠지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작년부터 수요집회를 참석하고, 평화의 소녀상 기념식에도 함께 갔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안보는 척 하면서도 아이들이 결국 모든 것들을 흡수하고 있다는 생각에, 교육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