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마을에 여러 행사가 많아서 10월에 2번 행사를 잡지 못하고 10월 2일 오전, 오후 2회로 놀이마당을 진행하였습니다.
오전 마당은 베트민턴장에서 시작하여 다람쥐 동산, 성포 배수지까지 처음가보는 코스로 둘레길 산책을 하였어요.
전래놀이는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했고, 제가를 준비해 아이들과 주고 받기 놀이, 어른들끼리 동네제기차기를 했습니다.
동네제기는 둥글게 서서 손이나 발을 이용하여 제기를 차는 놀이에요.
갯수를 세는 방식이 독특한데 처음부터 1, 2, 3 이렇게 세어가지 않고 동, 네, 제, 기, 차, 고, 놀, 자, 동네, 제기, 차고, 놀자, 동네제기, 차고놀자, 동네제기 차고놀자, 1.
이렇게 시작하는 제기차기지요.
어른들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엄청난 실력발휘를 했답니다.^^
성태산에 어느덧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도토리나 가을 잎들이 많이 보여서 나들이에 중심을 두어 진행했습니다.
성포배수지 쪽 도로길 별칭이 벚꽃길인데 그곳에 벌써 울긋불긋 단풍이 제법 들어 아름다웠답니다.
작은 철쭉 나무들이 미로처럼 되어 있는 곳도 발견하여 함께 간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어 했어요.
오며가며 도토리도 줍고, 밤송이도 살펴보고, 후두둑 후두둑 나뭇잎과 가을 열매가 떨어지는 소리를 만끽할 수 있었답니다.
직접 오분도미와 유기농설탕을 떡집에 맡겨 백설기를 맡겼어요. 마지막 날이라 잔치 느낌으로 함께 참가한 분들과 나누어 먹었답니다.
오후 마당은 각자 점심을 먹고 2시쯤 다시 베드민턴장에 모여 진행했어요.
마지막 날인 만큼 그동안 했던 놀이들을 쭉 훑으로 복습해 보았답니다. 그동안 많이 해보아서 익숙해진 쥐와 고양이, 먼지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진놀이 등등.
도구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튼튼한 다리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을 다시 한번 해보며 전래놀이를 하며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이 노는 것, 아이들이 이렇게 뛰어 노는 것이 왜 중요하고도 즐거운 경험일 수 있는지 몸소 알아가는 시간이었지요. 잠시 쉬었다고 뛰었다가 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다 되었네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놀이마당을 닫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