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4월 8일 토요일 성태산에서 놀고 마을에서 아이키우기 2번째 행사를 열었습니다. 하늘도 맑고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일동에 사시는 주민분 중심으로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어요.
지난 번에 놀잇감 만들기가 시간이 부족한 감이 있어서 이번에는 산에서 놀고 싶은 사람은 산으로, 놀잇감을 만들 사람은 영차어린이집으로 모였지요. 그랬더니 아이들과 산으로 간 사람들이 훨씬 많았어요. 대산 산에서의 나들이와 놀이가 무척 풍성하고 즐거웠어요. 고양이와 쥐로 가볍게 몸을 풀고 깡통차기를 했어요. 배드민턴장에서 둘레길을 따라 나무동산으로 오르고, 다시 배드민턴장 쪽으로 내려와서 다람쥐동산으로.. 산에 봄꽃들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새싹도 제법 얼굴을 내밀었네요. 두번째 성태산 나들이라 그런지 산이 훨씬 친근하게 느껴졌답니다. 영차 어린이집으로 돌아와서 아이들 중심으로 천연염색도 해보았어요. 치자로 만든 염액물에 광목천을 넣고 조물조물~~ 고운 옷감이 만들어졌어요.^^ 모두 신기해 했답니다.
놀잇감 만들기에 인원이 너무 모이지 않아서 그날 저녁에 별도의 자리를 마련했어요. 영차에서는 양말인형을 만들고, 저녁에는 지난 번 남은 펠트지로 멋진 기타를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마을에 사시는 분 집에 모여 못다한 육아 수다를 나누며 놀잇감 완성~~! 솜씨가 제법이죠? ㅎㅎ 함께 모여 이야기하고 놀며 육아로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다음에도 놀잇감 만들기가 조금 아쉬울 때는 따로 날을 잡아서 모임을 이어가보기로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