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성태산에서 놀고 마을에서 아이키우기
- 네번째 놀이마당, 여섯번째(마지막) 놀잇감 만들기 모임
이날도 어김없이 성태산에 모여 전래놀이로 시작을 합니다. 아주 자주는 아니었지만 몇번 본 얼굴들이 있고, 놀이도 제법 익숙해진 탓인지 분위기가 좋네요.
날씨도 아주 좋았습니다.
여러가지 전래놀이를 할 수 있겠지만 아직 유아들이 많은지라.. 다양한 놀이를 배우고 해보기에는 무리가 많네요.
늘 하던데로 쥐와 고양이, 먼지놀이를 해봅니다. 규칙이 단순하고 복잡한 전략이 필요없이 빠르게 달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
유아들도 쉽게 배우고 따라할 수 있었어요.
늘상 아이들 위주로 놀이마당이 진행되어 아쉬운 마음에 어른들이 주축이 되어 진놀이를 해보았습니다. 진놀이는 두 편으로 패를 갈라 진(보통 나무나 기둥)을 정하고, 거기서 에너지를 충전해서 진 밖에 있는 상대편을 잡는 술래잡기입니다. 중요한 규칙은 나보다 늦게 나온 상대편에게 내가 잡힐 수 있다는 것이지요. 진에서 늦게 나올수록 힘이 세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규칙을 엄격히 적용하지 않고 잠시나마 어른들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놀이를 마치고는 성태산 둘레길 산책을 하며 9월 초에 성태산이 어떻게 달려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모기도 많고 여름처럼 무덥기는 했지만 조금 덜 후덥지근했던 것 같아요. 다음 모임을 할 때쯤에는 성태산에서 가을 기운을 만끽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놀이 모임이 끝나고 오후에는 시간이 되는 사람들끼리 일동에 사시는 분 집에 모여 펠트로 이것 저것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펠트를 여러가지 모양으로 잘라 악세서리를 만들기도 하고, 아이들과 바느질 놀이에 활용해 보기로 했어요. 무언가를 함께 만드는 시간도 좋지만 만들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되니 늘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