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7월 22일 있었던 모임 후기를 올립니다.
날이 좀 선선해지면 모임을 이어가고자 했으나, 공동육아 부모모임 사람들의 열정이 대단하네요. ^^
날이 너무 더워 야외에서 하는 놀이 대신 습식수채화 모임을 가져보기로 하였습니다.
습식수채화는 발도르프 예술교육에서 시작된 수채화로 지금은 여러 유아교육기관, 학교, 미술치료 기관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공동육아 부모모임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자녀들 대부분이 일동에서 사회적협동조합인 영차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답니다. 이곳에서도 습식수채화를 하고, 아이들이 수채화를 완성한 종이에 편지를 쓰거나 꽃다발을 만들어 오기도 하지요. 아이들이 하는 작업을 이해하고, 습식수채화의 심리치료 효과의 덕을 보고자 이번 모임을 계획하기 되었습니다.
마침 전부터 관심있는 회원들도 있고, 습식수채화를 오랫동안 해 오신 분이 계셔서 안내를 해주시기로 하였지요.
종이에 물을 묻혀 화판에 붙이고, 빨, 노, 파 세 가지 색으로만 표현을 합니다. 어떤 부분은 섞이지 않게, 어떤 부분은 섞이도록.
고요한 가운데서 작업을 하다보면 색채가 주는 에너지가 느껴지기도 하고, 마음 속에서부터 반응하는 무언가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작업을 하며 서로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들을 나누고, 온전히 색채와 작업에 집중하는 시간이었답니다.
(물론 아이들이 함께 있어서 온전히 집중하기는 쉽지 않았답니다. ㅠㅠ )
어른들은 물론이고 함께 왔던 아이들 중 원하는 아이들도 한장씩 작업에 참여~~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열심히 집중하고 나서 간식으로 준비한 수박을 맛있게 나누어먹고 헤어졌답니다. 습식수채화는 재료비가 상당해서 개인적으로는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분야였답니다. 이번에 구입한 재료가 아직 남아서 다음에 또 습식수채화 모임을 이어가기로 하였답니다.
<평가/소감>
아이들을 동반하니 온전히 작업에 집중하기가 힘들고, 아이들의 경우 물감색을 섞는 경향이 있어서 작업에 방해가 되는 점도 있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부모들만 참여해서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으로 준비해 보기로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