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슬기로운 청소년 마을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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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슬기로운 청소년 마을생활을 마무리하며...

11월 13일 오전 안산시 일동 협동조합카페 마실에서는 청소년, 보호자와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2021 슬기로운 청소년 마을생활 쫑파티’가 열렸다.

안산시 마을만들기 주민공모사업 분야중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선정된 '마피아여'가 ‘ 2021 슬기로운 청소년 마을생활 ’ 사업의 일환으로 그간 청소년 활동내역을 전시하고 체험하며 한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자리이다.
*마피아여 : '마을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여인들' 줄임말로 12명의 엄마들이 활동하고 있다

마피아여는 같은 학교를 졸업한 동네 친구 엄마들의 모임으로 시작되었으며, 청소년들이 단순히 공부에만 몰두하기보다는 마을공동체 안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성취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전시장>

<그간 활동하면서 만든 작품들>


특히,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일상 생활 속 마을 환경문제를 다룸으로써 지구 환경까지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청소년들은 한해 결실을 이 날 한자리에 전시하고 지난 일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을활동을 통해 동네 청소년들은 친형제처럼 친해졌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어서 답답했는데 나와서 쓰레기 줍기활동을 하고 나면 뿌듯했어요. 그리고 우리동네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됐어요"(김서윤 학생)

"이런 활동은 처음이라 마냥 신기했고, 애들이랑 같이 모여서 활동하면서 친해지고 같이 놀 수 있어 좋았어요"(김준희 학생)

"줍킹(쓰레기 줍기) 활동하면서 마을 사람들한테 칭찬 받으니까 기분이 좋았어요"(차무언 학생)

"우선 마을활동을 무사히 마치게 돼서 감사해요.
그리고 올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끝까지 해준 아이들한테 고맙고요.
이번 겨울동안 아이들이랑 의논하면서 알차게 준비해서
내년에 지원이 끝나더라도 우리는 계속 이 모임을 이어갈 예정이예요."(김남주 대표)


|| 2021년 슬기로운 청소년 마을 생활을 되돌아보며...

막상 현실에서는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이에 엄마들이 발벗고 나서서 시작한 게 '슬기로운 청소년 마을 생활'이다.

2020년 한 해 마을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은 마을공동체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가 높아지고 본격적으로 마을활동을 모색하는 동기를 갖게 되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마을의 쓰레기 문제가 최우선 해결 과제로 대두되고, 2020년 긴 장마로 ‘기후위기’를 체감하면서 환경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그 결과 2021년에는 청소년이 마을 쓰레기 문제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계획하며 실천하는 일련의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우리 동네 줍킹 ~~ ‘걸어, 주워, 깨끗’

‘지구 온난화’, ‘기후 위기’등 추상적이고 어렵게 느껴지는 환경문제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방법으로 교육하고, 일상에서 실천하기 위해 마을의 쓰레기를 줍는 ‘줍킹’활동을 진행했다.

<마을 쓰레기 줍기 활동>


특히 '줍킹'은 지난해 함께 활동한 청소년들이 직접 결정한 활동으로, 마을의 쓰레기 현황에 대해 청소년이 직접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줍킹 장소와 방법 등을 청소년 스스로 결정하면서 활동했다.

<지구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한 흔적들>


'줍킹' 활동을 통해 지구 환경 문제를 체감하고 행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청소년들의 줍킹 활동을 보며 마을 어른들과 또래들도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다.

<청소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마을활동>


그리고, 미디어 교육을 통해 마을조사, 토론, 줍킹까지 이어지는 활동의 전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여 UCC로 제작하고, 청소년들의 활동과 생각을 담은 책자를 만들어 ‘활동 전시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마을조사, 토론, 줍킹까지 전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고 작품 전시회를 가졌다.


우리가 한 밥 ~~ '사, 만들어, 먹어'

‘한 달에 한 번, 우리가 한, 하나로 모여 먹는 밥.’

청소년들이 가장 원하는 자유로움을, 가장 재미있어하는 요리와 결합하여

스스로 메뉴를 정하고,
예산에 맞추어 장 보고,
직접 요리하여
다 같이 함께 먹는 과정을 통해

즐거운 마음으로 스스로 조절하는 자율과 책임, 자연스러운 연대를 체험할 수 있었다.

<청소년들이 직접 장 보고 만들어 함께 나누는 활동>
 

학부모들은 워크숍을 통해 자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터득하고, 마을공동체로써 구성원들의 결속을 도모하는 활동도 하였다.

앞으로도 슬기로운 청소년 마을생활을 통해 청소년은 물론, 그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부모와 주민이 마을 공통의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피아여는 비록 시작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청소년 활동을 마을에 안착시키기 위한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내년부터는 더 많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청소년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 절차를 거친 후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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